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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피 12기 멀티캠퍼스 3주차를 맞이하며.. + (feat. 외국계 IT직군 면접 후기)
    카테고리 없음 2024. 7. 28. 00:44

     

     

    명찰 목걸이 색상이 노란색이라니.. .너무 아쉬웠다 샘숭 블루를 원했는데

     

    역삼 멀티캠퍼스 가는길.. 역삼역에는 출퇴근하는 직장이니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다..

    싸피 12기에 입과한지 벌써 3주가 흘렀다. 



    입과가 확정된 날짜 (대략 6월 말)부터 곧장 취업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싸피에서 주어진 커리큘럼대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수업 및 과제, 시험을 따라갈 계획이 없었다.

     

    정규 교육기간(1년)은 너무나 길다고 생각하기에, 그 전에 취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지금 현재까지도 올라오는 거의 모든 개발 채용은 서류를 접수하고 있으며, 극소수의 회사만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7월 2일 입과이후 현재까지의 근황은 다음과 같다.

     


    (24년 7월 2일 ~ 24년 7월 27일)

    • 삼성SW역량테스트 A 취득.

    • 삼성SW역량테스트 B형 응시 접수.

    • 삼성SW역량테스트 B형대비 알고리즘 스터디 ( 구성원 백준 평균티어 골드 4정도 )

    • 데이터베이스 아침 스터디 : 아침 수업시간보다 1시간 일찍 라운지에 모여서 SQL, NOSQL, DB 기술면접 및 격주간 과제, DB 중심 백엔드 토이프로젝트

    • 컴퓨터 네트워크 스터디 : 역시나 기술면접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학부 정규강의 수준 + 매주 2회씩 일대일 다대다 면접 연습

    • 영어 OPIC 재응시 ( 최근 정말 좋은 기회로 지원은 아니지만 모 외국계 기업 HR Screening성격의 멘토링이 있었는데 한달이내에 AL을 완성하겠다고 멘토분께 약속했다..)

    • 정처기 실기 시험 (... 이건 정말 단 1초도 공부하지 않아서 재시험의 가능성이 있다.)

    • 모빌리티 대기업(H사) 코딩테스트 ( All solved, 그러나 탈락...)

    • 국내 중견(?)기업 코딩테스트 ( 임원 면접 예정 )

    • 클라우드 관련 글로벌 톱 회사 2군데에서 1차 면접 ( 두 면접 모두 다음주 및 다다음주에 코딩테스트, 직무적합성 과제 및 기술 면접이 예정되어 있다. ) 

    • 2주간의 스타트 캠프와 입학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알고리즘 수업과 훈련이 시작.

     

     

    내가 작성한거지만 정말이지 나도 싸피에서의 내 스케줄이 믿기지가 않는다.

     

    특히, 나는 잠을 줄이는것을 정말 어려워 하는데 최근 평일만 놓고 보면 4시간정도로 잔 것 같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잠을 줄인게 아니다, 평소처럼 자정이 되기전에는 반드시 잠에 드는데, 새벽에 아주 멀쩡한 정신으로 잠에서 깬다. 

     

    아마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현재 나의 전반적인 심리가 긴장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튼 취업준비를 하는 현재 나의 생각은 개발자 취업은 포지션을 막론하고 여전히 어렵고,  앞으로도 나아질 요소는 당분간 없다는 것이다.

    혹한기 그 이상의 표현이 필요할 정도로 내가 체감하는 현재 취업시장은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일까, 정말 이대로는 영원히 취업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취업 준비이래 처음으로 엄습했다.

     

    생존이 걸린 문제라 생각하니 나의 행동과 습관에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이제는 지하철에서도 무조건 영어로된 CS강의나 개발강의를 듣는 지경에 이르렀다.

     

    원래 나는 일을 벌리는 성격이라 실행력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폭주(?)에 가까운 실천을 했다.

     

    내가 현재 너무 가고싶은 글로벌 기업의 엔지니어 직군들의 JD를 분석하면서,

    필요한 역량 3가지 정도는 반드시 6개월내에는 완성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하루에 한개씩, 3일에 걸쳐서 3개의 스터디를 개설하고 바로 시작했다.

    스터디와 더불어 싸피 수업과 과제는 일부 따라가고 있지만, 취업 성공이랑 무관한 부분은 과감하게 버렸다. (강사님 프로님 정말 죄송합니다..) 

    + 나는 입과 초기부터 수업과 과제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웰컴키트는 넙죽 잘 받았다 ㅋㅋ

    여기에 의류까지 포함해서.. 정말 선물을 한보따리를 주신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심지어 매번 맛있는 점심까지.. 무료인데 메뉴도 다양하다.


    싸피에서의 근황은 이정도로 정리하고 ,최근 내게 있던 이벤트들 중에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영어 면접 후기이다.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의 Careers에 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고 Resume와 CV 작성 후 무지성 지원하기!

    놀랍게도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지나니까 이메일로 바로 면접 일정 선택 메일이 왔다.

     

    아마도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작성할 때 초기에 엉망진창으로 작성한 것들을 해당 회사 혹은 타회사 관련 직군분들에게 컨택하여 정성어린 첨삭을 받은 것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헌데 문제는 영어면접이었다. 내가 영어회화를 그리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OPIc IM2를 올해 3월에 취득한게 전부)

     

    하지만, 천금같은 기회를 도전도 하지않고 포기할 수 없기에 우선 시간 되는대로 나의 이력서를 기반으로 예상질문과 답변을 다음과 같이 준비했다.

    (회사 정보가 드러나는 질문은 제외함)


     

     





    영어 인성면접 및 기술면접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면 내가 준비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지원 직무의 Job Discription의 pdf를 구하거나, 아니면 글을 캡처하나 text들을 가져와서 pdf로 변환한다.

    2. 생성형 AI에게 파일을 통채로 건네주고, 해당 기업의 지원자격 및 우대요건에 기반하여 예상가능한 면접 질문들을 생성하라고 지시한다. ( 다소 중복되는 질문을 포함해서 우선 200개 정도를 모았다 )

    3. 미국판 잡플래닛인 글래스도어 https://www.glassdoor.com/ 에 들어가서 해당 기업의 인터뷰 기출을 긁어서 내가 생성한 예상질문과 대조한다. ( 참고로 해당 사이트에 전 세계의 수많은 지원자중에 인터뷰 질문을 복원해서 익명으로 공유해주신 분들이 많다. 정보라고는 1도없는 내게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정보들이 가득했다.. )

    4. 50가지 정도로 질문을 필터링한다음에, 한국어로 일일이 내가 해야할 답변을 타이핑했다. - 번역될 것을 고려하여 일부러 번역투로 그냥 적었다. 구어체로 주저리 적어본들 어짜피..

    5. 한국어로 적어둔 버전, 영어로 번역한 버전을 각각 1부씩 페이지를 나누어서 계속 읽고 고쳐쓰기를 반복. (사실 암기는 불가능했고 그냥 구도를 정리했다는 표현이 적절한 듯 )

     

     

    A기업과 B기업 두 기업에 대해서 모두 클라우드 관련 직군으로 Resume와 CV를 제출하고 2주일 뒤 곧바로 1차 면접을 보게 되었다.

    자체 플랫폼, 그리고 zoom에서 화상으로 30분 분량의 면접을 진행하는데 정말이지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긴장을 했다. 

     

    um...을 거의 10초단위로 남발하며 정확한 답변을 리쿠르터에게 말한 것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 놀랍게도 나의 변변찮은 Resume를 보고도 질문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

    각설하고, 면접이 끝나고 나서 땅이 꺼지는 듯한 깊은 한숨이 나왔고 이마는 물론이고 티셔츠는 땀으로 다 젖었다. 

     

    하지만, 내가 미친듯이 긴장했다는 점을 뒤로하면, 면접 경험 자체는 정말 훌륭했다. 

     

    면접관은 나를 한명의 지원자로써 매우 존중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압박 면접이라기 보다는 채용에 매우 진심인 태도가 면접관의 여러 질의에서부터 느껴졌다. 

     

    지금까지 유튜브 찾아보고, 오프라인 취업 특강 및 강의에 쏟은 시간과 노력이 거의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면접 내내 나의 기술적 커리어와 방향에 대해서 사려깊은 대화가 오갔다. (사실 면접보다 거의 실시간 멘토링에 가까웠다..)

     

    현재 채용 과정이 진행중이라 그 내용에 대해서 이 이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지원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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