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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책을 읽는 법(feat. 신호와 소음)
    일상 2025. 12. 9. 14:49

     

    1. 가장 중요한 목차를 먼저 본다.

    - 책의 메타데이터를 먼저 읽는 것인데, 나는 이게 독서에서 사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서점에서 우선 목차를 읽어보고 이 책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다.

    - 부가적으로 책이 얼마나 자주 인쇄되었는지를 본다. 예를들어 아래 「신호와 소음」 의 경우 국내에 초판이 2014년에 나왔는데, 초판 14쇄가 2020년, 개정판이 2021년, 개정판 7쇄가 2025년이다.

    - 대개 이런 책들은 스테디 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들인데 실패가 거의 없었다. 책값 이상의 가치를 가진 인쇄물인 것.

     

    2.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읽는지 않는다.

    - 나의 경우 문학작품을 1년에 1권정도 읽는 반면 논픽션 특히, 사회과학책은 분기당 1권은 꼭 읽는 편이다. 

    - 후자의 경우 목차에서 내가 집중적으로 읽을 부분을 먼저 메모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빠르게 결론만 읽는다.

    - 2-300페이지 간결한 책들은 굳이 이러지 않아도 되지만, 600-10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은 휴가 내내 읽어도 완독하기란 쉽지않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

    -  이 글에서 예시로 든 「신호와 소음」 의 경우에 서문, 2장의 6챕터, 3장의 8챕터, 4장의 11챕터, 그리고 마지막 글을 포함해서 대략 150페이지를 한줄한줄 상세하게 읽고 나머지는 각 챕터의 결론부만 읽었다.

    - 이렇게 읽어도 독서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긴다. 

     

    3. 메모하며 읽는다.

    - 나는 클라우드 문서(google docs)에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나 질문을 반드시 적어가며 읽는다.

    - 때로는 책에 그냥 볼펜으로 메모한다. 포스트잇도 자주 붙여둔다. 이후에 모두 docs로 옮겨적는다.

    - 책읽기는 역설적으로 책을 읽고난 후 부터가 시작이다. 대부분의 사회과학책, 논픽션부류는 좋은 책일수록 유용한 메세지나 정보를 남기기 때문에 단순히 머릿속에 입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 이 책에서는 '베이즈 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HZGCoVF3YvM&embeds_referring_euri=https%3A%2F%2Fnamu.wiki%2F&source_ve_path=MjM4NTE

    가 책의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다. 나는 독서를 하면서 위 유튜브 영상은 물론이고, 계속해서 빈 공책에다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던 이분법적 사고(거의90%이상)를 베이즈 정리에 기반한 확률론적 사고로 얼마나 바꿀지 계속해서 적고 수정했다.

     

     

    여담

    이 책을 고른데는 나름의 계기가 있다. 연말에 2025년 한해 회고를 돌아보며 올해 유난히 다사다난 했음을 느꼈다. 그만큼 가장 바쁜 한해이기도 했어서 매번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판단을 하느라 내내 머리가 지쳐있었던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직관을 꽤 신뢰하는 편이지만, 막상 회고를 해보며 느리게 천천히 내가 했던 판단들을 거슬러 올라보니 근거가 너무 희박하거나 아예 틀린 판단과 결정이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판단과 의사결정은 그것이 개선되는 시점부터 죽을때 까지 삶에 큰 복리를 가져다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런 필요에 의해서 나는 이 책을 구매해서 메모하며 읽고있다. 정말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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